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유세 중 자신을 향해 욕설한 시민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인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밤 임학동 인근 상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만났는데요.

이날 이 후보와 선거운동원, 유튜버, 시민 등이 골목에 모이며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때 한 검은색 차량이 유세 현장을 지나갔고, 조수석에 탄 시민이 "아우 씨X"이라고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죠.

이를 들은 이 이원장은 왼손으로 차량을 '똑똑똑' 쳤는데요. 그리고는 "욕하는 거 범죄행위입니다. 욕하는 거 범죄행위라고. 다 채증돼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거 안 됩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이번엔 '스트리트 파이팅' 인가"라며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싸우는 게 일상이셨던 걸로 아는데, 국민들께서 '그 버릇 어디 가나' 혀를 차시겠다.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싸움이나 하시는 모습이 한편 짠하기도 하다. 그만큼 초조하시다는 의미"라고 반응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이재명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