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첫사랑과 이별 후폭풍을 겪고 있는 20대 남성 의뢰인 사연에 '웃참' 실패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학연수를 떠난 첫사랑과 결별한 서재홍(24) 씨가 출연했습니다. 

그는 두 달여 전 여자친구 A 씨와 헤어졌는데요. 어학연수로 떨어져 있게 되면서 자주 다투게 됐다고. 

서장훈은 이별 스토리를 언급하던 중 눈물을 보이는 서 씨를 보고 당황했는데요. 이수근은 "복 싶나 봐. 울어, 울어도 돼. 네 감정인데 괜찮다"고 다독였습니다. 

어렵게 말을 꺼낸 서 씨는 "그분도 제가 첫사랑이고 저도 진짜 좋아했던 사람이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라고 울먹였습니다. 

두 사람은 1년 전 한 와플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연을 맺었는데요. 첫눈에 반한 의뢰인이 데이트 신청을 한 게 계기가 돼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다만 예정된 어학연수가 걸림돌이었는데요. 서 씨는 "가지 말라고 잡지 그랬냐"는 질문에 "잡을 수 없었다. 저 하나 때문에 안 가는 건 말이 안 돼 응원해줬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올해 1월 어학연수를 떠난 상태. 서 씨는 "어느 날 전화가 왔다"며 "그분이 눈물이 없는데 음소거를 해놓고 울고 있더라"고 또 다시 눈물을 쏟았는데요. 

이에 서장훈은 "또 울어? 얘 큰일이네"라고 재차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정적인 결별 이유에 대해선 "어학연수 가는 거 알면서도 만난 건데 자꾸 심술부리고 틱틱거리게 됐다"면서 "다투거나 그럴 때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여자친구가) 했다. 그때마다 잡았는데 세 번째로 그랬을 때는 저도 힘들어서 알겠다고 그랬다"고 설명했는데요. 

A 씨와 헤어진 뒤로 서 씨는 몸무게 7kg가 빠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서장훈은 "얘가 호되게 열병을 앓고 있다. 이 연애는 끝이 났다"며 "어학연수 전부터 헤어지자고 했다는 거 보니 다시 될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했는데요. 

반면 이수근은 "완벽하게 헤어진 것 같진 않다. 네 눈물의 의미를 안다"고 응원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