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떨고만 계셨어요.."

1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반포동 한 은행에 들른 남성은 한꺼번에 오천만 원이 넘는 돈을 찾았는데요.

이후 휴대전화를 보며 주변을 서성이다 밖으로 나갔습니다.

잠시 뒤 은행 청원경찰이 황급히 그를 따라갔는데요. 한 번에 큰 액수의 돈을 찾아간 걸 수상하게 여긴 겁니다.

창구 직원도 위험 상황에 대비했는데요. 현금과 함께 고객을 추적할 수 있는 수표도 넣은 것.

그렇게 2분이 지나고, 남성은 청원경찰과 함께 은행으로 돌아왔는데요.

직원들이 30분 넘게 설득한 끝에 남성은 입을 열었죠.

자신도 모르게 어떤 범죄에 연루, 돈을 보내야 해결된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경찰이 출동, 확인한 결과 남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대출까지 받아 돈을 넘겨줄 뻔했습니다.

이미 전날에도 수거책 두 명에게 5400만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일당은 자신들이 검찰 직원이라며 "통장이 범죄에 사용됐으니 현금을 가져오면 수사를 하고 돌려주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수거책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이날 검거, 나머지 한 명을 쫓고 있는데요.

해당 청원경찰은 지난해 4월에도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50대 남성을 설득,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출처=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