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이 평생 아이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거 같아 죽고 싶은 마음 뿐"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와이프가 제 딸이 보는 앞에서 남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놀이공원에서 모르는 남자에게 폭행당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글에 따르면 아내 B씨는 최근 딸과 지인, 지인의 아이와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했는데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B씨는 정문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이때 남성 C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아이들 옆자리에 앉았는데요. B씨는 "아이들도 있고, 실내이니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C씨는 "아줌마나 써라"며 "내 아이들도 아닌데 어쩌라는 거냐. 오지랖 더럽게 넓다"고 받아쳤는데요. 이어 "내가 너 못 때릴 거 같냐. 벌금 100~200만 원이면 된다. 나 돈 많다"고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서워하자 B씨는 "자꾸 그렇게 협박하고 욕하시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대응했는데요.

그럼에도 C씨는 "너 같은 거 때리는 건 일도 아니다. 경찰 불러라. 미리 불러놔라. 경찰 앞에서 너 죽여버리겠다"고 소리를 질렀죠.

셔틀버스가 정문에 도착했고, C씨는 하차하며 B씨의 발을 밟았는데요. 고통을 느낀 B씨가 발을 빼자 C씨는 곧바로 뺨을 가격해 입술이 터졌다고.

A씨는 "소란이 있었음에도 셔틀버스 운전기사는 아무런 중재도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는데요.

그러는사이 C씨의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버스 밖에서 기다리던 그는 내리는 B씨를 밀쳐 넘어트리고 뺨을 때리며 욕설을 쏟아냈는데요.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입술 안쪽과 뺨 등이 터지고, 멍든 B씨의 모습이 담겼죠.

엄마가 낯선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본 딸은 충격을 받아 울음을 터트렸다는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인근 직원들의 도움이나 만류는 없었다는 겁니다.

결국 B씨는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우리가 폭행 장면을 보지 못해 (C씨는) 현행범이 아니다. 체포할 수 없다"며 C씨의 신원만 확인하고 돌려보냈다는 겁니다.

A씨는 "가해자는 본인이 피해자라며 저희를 고소해 저희는 쌍방 피의자가 됐다"라며 "(경찰서에서) 사건 전말보다 최종학력, 재산 정도, 월수입, 연봉 등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에 대해 답변을 하고 나서야 폭행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는데요.

이어 "(경찰에게) CCTV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원래 이런 수사는 두 달이 소요되니 기다리라'고 하더라"면서 "이 일이 평생 아이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거 같아 그날 이후 정말 죽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출처=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