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공부를 하던 고등학생이 부모님 앞에서 투신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망연자실하는 모습이였는데요.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시의 특목고에 재학중인 고교 1학년 학생이 늦은 새벽 자신을 감시하는 아버지 앞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해 베트남 전역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습니다.

이 학생은 새벽 3시까지 아버지의 감시하에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유서를 쓴 뒤,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 28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유서를 쓰는 도중에도 아버지는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할지 생각 좀 해라"라는 식의 충고를 했다고 하는데요.

잠시 후, 생각에 잠겼던 학생은 "아빠 내 노트 마지막장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봐봐"라고 말한 뒤 곧바로 투신했습니다.

놀란 아버지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집 밖으로 뛰쳐 나갔는데요. 유서에는 "앞으로도 이런 엄마를 견뎌야 하는 내 여동생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엄마는 정말 많은 관심을 보냈지만 항상 지나쳤다. 안녕 관심없고 다혈질인 아빠"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은 곧바로 SNS를 통해 퍼져 나갔는데요. 영상 조차 아버지가 아이의 감시를 위해 설치한 카메라에 담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