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논란에 휩싸인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의 촬영 현장이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0일 동물자유연대는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동물학대를 규탄한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KBS-1TV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촬영 현장 영상을 입수해 공개한 건데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라고 전했죠.

또한 촬영 직후 스텝들은 쓰러진 배우의 상태만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말은 몸체가 뒤집히며 땅에 쓰러진 채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죠. 

현재까지 말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명백한 동물학대다"라며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측은 이날 "관련 내용을 제작진에게 전달했으며, 당시 촬영 진행 상황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영상출처=동물자유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