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견주에게 목줄이 빙빙 돌려지며, 학대당한 강아지 '다롱이(몰티즈)'가 새 가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 헤럴드경재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말을 빌려, 전날 저녁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부부에게 다롱이를 입양 보냈다고 전했는데요.
케어 관계자는 매체에 부부가 마당이 딸린 전원주택에 살고 있어 반려견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었으며, 몰티즈 한 마리를 이미 키우고 있어 이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 살인 다롱이는 80대 견주에 의해 학대를 당했습니다.
견주는 목줄을 들어 다롱이를 공중에 매달고, 요요처럼 바닥에 내치는 행동을 반복했죠. 손으로 때리는 행위도 포착됐는데요.
이후 다롱이는 케어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케어의 설득으로 견주는 다롱이에 대한 포기각서를 썼는데요.
케어 측은 서울 은평경찰서에 견주를 고발, 지난 14일 견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다롱이를 임시 보호했던 케어의 소속 활동가는 "다롱이가 여전히 목줄을 보면 덜덜 떨고 장년층 남성을 보면 짖고 숨는 등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당시 전하기도 했죠.
다행히 건강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2020년 12월 산책 도중 목줄을 잡은 채 반려견을 공중에서 돌린 여성들에게 동물 학대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이 선고된 바 있는데요.
현행 동물보호법에는 동물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학대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동물권단체 '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