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임효준(26) 근황의 전해졌습니다.

17일 중국빙상경기연맹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임효준은 지난 10~15일 서우강 공원 내 겨울훈련센터에서 열린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명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는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500·1500m 1차 레이스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는데요.

임효준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당시 두 종목에서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한 바. 그랬던 그가 대표팀 선발전에서는 꼴찌를 기록하자, 현지 매체 '유레신원왕'은 4년 전과 똑같은 실력이 아니라고 지적했는데요.

또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임효준의 베이징올림픽 참가는 끝내 거부됐다"며 "선발전 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인 이유로 인해 본선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전했죠.

임효준은 올림픽 헌장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에 따라, 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빙상연맹(ISU),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해야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중국빙상연맹이 2021/22시즌 도핑검사 명단에서 그를 제외, 대한체육회의 동의를 받는 과정이 불필요해졌습니다.

한편, 임효준은 지난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후배 선수의 하반신을 노출시키는 행동을 한 혐의로 1년간 자격 정지를 당했는데요. 이에 항소를 진행, 2020년에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