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부딪힌 것 가지고는 입원이 안 돼요"

14일 JTBC가 구청 공무원이 시비가 붙고 감정이 격해지자, 상대 운전자를 차로 들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7일 서울의 한 도로, 우회전 한 개 차로를 흰색 승용차가 막고 있습니다. 뒤차가 경적을 울렸고, 차 옆에 대고 항의했죠.

무시하고 달리던 흰색 승용차 운전자는 창문을 열고 손을 뻗어 손가락 욕을 날렸는데요. 피해자는 정지 신호에 내려서 항의합니다.

이때 흰색 차 운전자는 나오지 않았죠. 휴대전화를 가져가 차 앞에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 피해자. 순간 차가 움직였는데요.

한번, 또 한 번 들이받자 피해자가 쓰러집니다.

피해자는 "선생님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부딪힌 것 가지고는 입원이 안 돼요"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은 끝이 났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가해자는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인 40대 A 씨.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피해자의 주장에 반박하며 "소리 지르며 차를 두드려 무서웠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가속 페달을 밟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가락으로 욕을 한 것과 입원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고 하죠.

또한, 피해자가 구청에 찾아왔다며 협박과 업무방해로 고소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 노원경찰서는 A 씨를 특수폭행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는데요. 구청은 A 씨를 일부 업무에서 배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영상 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