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인 PD가 '옷소매' 유품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놔 이목이 쏠렸습니다.

14일 방송된 MBC '탐나는 TV'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PD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지인 PD는 드라마 비하인드에 대해 털어놓았는데요.

정조 역할을 맡은 이준호. 그는 마지막에피스드에서 덕임(이세영 분)의 유품을 정리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해당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었죠.

이날 당시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보통은 소품을 배치할 때 배우와 상의하면서 리허설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준호는 상자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지 않다, 어떤 순서로 넣었는지 보고 싶지 않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고 하죠.

이에 정지인 PD는 "저희끼리 배우가 안 보이는 곳에서 어떤 순서로 넣을지 고민했다"고 밝혔죠.

가장 마지막에 배치한 건 저고리, 그 위에 반성문, 책 두 권을 올렸습니다. 그 위에 노란 귀주머니를 올렸다고 하죠.

이 귀주머니는 덕임이가 회임을 확인하고 나서 줄까 말까 망설이다 전달하지 못했던 것인데요.

정지인 PD는 "준호 씨에게 그게 그거라고 일부러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지인 PD는 "반성문을 확인하면서 준호씨가 정말 많이 울었다. 저고리 땐 정말 오열을 했다"고 당시를 전했습니다.

연기에 집중했던 이준호가 오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준호를 더욱 슬프게 했던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당시 이준호가 저고리를 들어서 냄새를 맡았는데, 평소 이세영(덕임 역)이 뿌리는 향수 냄새가 났다는 것.

정지인 PD는 "(이준호가) 그걸로 인해 더 울컥했다고, '덕내' 때문에 더 울었다고 툴툴거리고 갔다"며 "미리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상태로 그냥 바로 내니까 배우가 감정을 내는 데는 훨씬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밝혔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귀주머니 모르고 죽은 거 너무 슬프다", "연기 천재", "배우들 감독 스태프들까지 너무나 작품에 진심이다", "연기 참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준호, 이세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 1일 마지막 회 17.4%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MBC '탐나는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