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방탄소년단이 데뷔 8년 만에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오픈과 동시에 전원 1,500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콘서트 대기실, 공연장, 바다, 광고 촬영 현장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과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7일 오전 9시 기준, 7명 모두 팔로워 1,500만 명 이상 모았다. 뷔(1,669), 정국(1,600), 지민(1,560), 진(1,531), 슈가(1,513), RM(1,506), 제이홉(1,503) 등이다.

그중 뷔는 인스타그램 최단 팔로워 기록을 달성했다. 4시간 40여 분 만에 1,000만을 돌파한 것. 기존 최고 기록 제니퍼 애니스톤(24시간 860만)을 뛰어넘었다.

멤버들의 아이디도 주목을 받았다. RM은 본인의 작업실 이름 'rkive'를 선택했다. 진은 'jin'을 선점했다. RM이 "레어닉"이라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슈가는 활동명 'agustd', 제이홉은 'uarmyhope'. 시그니처 인삿말 '유아마이홉'(U are my hope)에 '아미'(army)를 더했다.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지민은 이니셜 'j.m', 뷔는 본명 '태형'(th)에 뷔를 더해 'thv'로 만들었다. 정국은 'abcdefghi__lmnopqrstuvwxyz'. 이름 'jk'를 제외한 이니셜을 나열했다.

방탄소년단이 SNS 개인 계정을 개설한 건 데뷔 8년 만이다. 그동안 방탄소년단 단체 트위터 계정으로 소통해왔다. 공식 팬카페와 위버스 등만 이용했다.

방탄소년단은 2번째 공식 장기 휴가를 갖는다. 앞서 미국 LA 대면 콘서트로 21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 '징글볼'을 끝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진과 지민, 정국은 지난 6일 입국했다. RM, 슈가, 제이홉, 뷔는 아직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남은 멤버들은 음악 작업 등 현지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쉼 없이 활동해 왔다. (휴식이)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보낸다. "멤버들이 잠시나마 평범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배려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은 '멜론뮤직어워드 2021', '2021 MAMA', 각종 지상파 가요 시상식 등에 참석하지 않는다. 신규 앨범 발매와 서울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방탄소년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