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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를 다시 볼 수 있으니까"....방탄소년단, LA의 피날레 (징글볼)

[Dispatch | 로스앤젤레스 (미국)=박혜진기자] “아미를 한 번 더 볼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방탄소년단이 다시 한번 ‘아미’ 앞에 섰다. 미국 라디오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최대 연말 축제에 참석한 것. 지난 3일(한국시간) LA 콘서트에 이어 ‘징글볼’ 무대에 다시 올랐다.

“아미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랐는데, 한 번 더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방탄소년단은 LA 콘서트를 끝내면서 “(아미가) 또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만인 4일,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징글볼’ 오프닝을 뜨겁게 달구었다. "2년 만에 '징글볼' 무대에 다시 서게 돼 너무 즐겁다”면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정말 모두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2곡의 노래를 준비했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관객을 녹였고, ‘다이너마이트’처럼 뜨겁게 무대를 달궜다.

‘다이너마이트’의 경우 홀리데이 리믹스 버전으로 바꿨다. 기존 디스코 팝을 캐롤 팝으로 리믹스한 것. 징글벨 소리와 트럼펫 사운드를 버무려 연말 분위기를 냈다.

제이홉은 빨간 선글라스로 시선을 빼앗았다. 진은 루돌프 머리띠를 썼고, 정국은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수트 안에서 꺼냈다.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는 하얀 콘페티가 휘날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디스패치’와 만난 자리에서 “아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길 바랐었다”며 “오늘 한 번 더 볼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방탄의 마음이 곧 아미의 마음이었다. 유지영(유타, 49)은 “콘서트가 끝나 너무 아쉬웠다”면서 “하루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탄소년단은 언제나 ‘아미’를 먼저 생각한다”면서 “(BTS의) 그런 마음이 감동을 준다. 세계 수많은 팬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이날 쉼 없이 ‘아미’를 외쳤다. 덧붙여, 2022년의 바람도 전했다.

"2022년에는 모든 순간을 아미분들과 함께 즐기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아미 사랑하고 감사해요!”(방탄소년단)

‘징글볼’은 미국 최대 연말 콘서트다. 현지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에서 매년 개최한다. 이번에는 방탄소년단, 에드 시런, 도자 캣, 릴 나스 엑스, 더 키드 라로이 등이 ‘더 포럼’을 달구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7~28일,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대면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진행했다.

소파이 스타디움 4회 공연을 매진시킨 최초의 가수가 됐다. 약 20만 명을 동원했다. 온·오프라인에서 총 81만 3,000여명의 아미가 봤다. 단독 밴드 최다 티켓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오는 2022년 3월에는 서울에서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3일 스트리밍을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 2022년 3월”(SEE YOU IN SEOUL. MARCH 2022)이라고 예고했다.

<사진=로스앤젤레스(미국) 송효진·정영우기자,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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