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무원이 지하철 내부·승강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여성 승객들을 몰래 촬영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SNS에 올린 영상 및 사진의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1일 YTN 'YTN뉴스'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신정승무사업소 차장 김 모 씨(54세)가 1년 여간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의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그의 SNS 계정에 버젓이 올라와 있었는데요.
김 씨는 열차 내부와 승강장 등에 설치된 영상을 통해 승객들을 불법 촬영 했습니다. 직접 쫓아가며 찍은 사진, 나체 사진도 있었는데요.
공개된 영상은 2호선 열차 좌석에 앉아 있는 여성이 보입니다. 여성이 일어나자 CCTV 화면을 바꾸는데요. 여성이 내리자 또다시 화면을 바꿉니다.
화면에서 여성이 보이지 않자 "XXX 어디 갔어?"라고 욕설이 섞인 혼잣말을 내뱉었죠.
또다른 여성도 집요하게 쫓아갑니다. 쫓던 여성이 눈에 보이는 위치에 있으면 휴대전화로 직접 촬영하기도 하는데요.
촬영 대상은 대부분 짧은 치마를 입거나 몸에 밀착된 의상을 입은 여성이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 파악 및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 씨는 현재 직위가 해제됐으며 업무에서도 배제 됐는데요.
영상으로 해당 내용 확인해보시죠.
<사진·영상출처=YTN 'YT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