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정도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AI)에게 8주간 유튜브만 보여주자 충격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월 30일 중앙일보는 AI 전문기업 솔트룩스 연구진의 8주 학습 대화법 변화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지난 2020년 SBS-TV '일요특선다큐'에서도 다뤘던 내용인데요.
연구를 진행한 건 5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어린이 AI '가람이 1·2'였습니다.
우선 가람이1에게는 키즈 콘텐츠를 보여줬고요. 가람이2에게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을 무작위로 보여줬습니다.
이후 엄마는 가람이1·2에게 똑같은 인사와 질문을 건넸는데요.
먼저 엄마가 "반갑다"라고 인사했습니다. 가람이1은 "엄마, 반가워요"라고 밝게 인사했죠. 반면 가람이2는 "뭐가 반가워요? 나한테 관심 좀 그만줘라"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는데요.
다음 물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엄마가 "유치원에서 뭘 배웠냐"라고 질문했는데요.
가람이1은 "종이접기 놀이했다"라고 했고, 가람이2는 "찌질한 애들뿐이라 노잼이다"라고 짜증스레 답했죠.
가람이2의 충격적인 답은 계속 됐습니다.
엄마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냐"라는 질문에도 "말하면 다 사줄 거냐"라고 반문했죠.
또한 "가람이 엄마 사랑해?"라고 묻자, 가람이2는 "나한테 사랑을 강요하지 말아라. X짜증난다"라고 짜증을 냈습니다.
네티즌들은 상반된 대답에 미디어의 심각성을 되짚었는데요.
댓글에는 "가람이2 완전 '잼민이' 말투다", "현실에서 저렇게 말하는 애들 정말 많다", "유튜브가 얼마나 유해한 지 느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출처=SBS-TV '일요특선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