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헬스트레이너 황철순 씨가 남성 두 명을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30일 JTBC는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황 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한 20대 남성 두 명을 폭행했습니다.
동의 없이 자신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였는데요.
영상에 따르면 황 씨는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 남성의 멱살을 잡은 뒤 얼굴을 때립니다.
여성이 소리를 치고 또 다른 남성이 말려보려 했지만 황 씨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이어 황 씨는 자신을 말리는 다른 남성도 멱살을 잡은 뒤 얼굴을 때렸고, 맞은 남성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도 빼앗아 부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폭행 피해자들은 팬이어서 찍었다는 입장. 이들은 황 씨의 항의를 받고, 사진 촬영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황 씨의 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황 씨는 피해 남성들에게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황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 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