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형 VS 외향형"

흔히 '내향적이다', '외향적이다' 등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시나요? 지난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간단한 체크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해보세요.

① 놀 때 잘 놀았지만, 돌아가는 길에 '같이 가자'는 말을 들으면 부담스럽다. 

② 약속이 취소되면 아쉬움보다 안도감을 더 크게 느낀다.

③ 하루 1시간 정도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④ 뉴스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라고 하면 반갑다.

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신속하게 하지 못한다. 


게스트들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는데요. 우선 김혜성, 이윤지, 정형돈 등은 내향형이었습니다. 김혜성은 "4번째 질문까지 다 해당이 된다. 마지막 질문은 중간 정도"라고 셀프 판단했습니다. 

정형돈은 "3개다. 1~3번에 해당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윤지는 "5개 모두 해당이 된다. 하루 중 1시간 정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은데 육아로 못 즐기니 뺐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원래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파워 외향인인 박나래는 "0개"라며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1번이다. 돌아가는 길에 같이 안 가자고 하면 '뭐야, 나랑 놀 때 별로였나?'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나래는 또한 "저는 약속이 취소되면 다른 약속을 얼른 잡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외향형이 좋고 내향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정말 오해"라며 "내향적과 외향적의 차이는 멘탈 에너지가 어디로 향하느냐다. 심리적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면 외향성, 자기 안으로 들어오면 내향성이라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형별 멘털 에너지 충전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외향인의 충전법에 대해 "아무리 피곤해도 밖에 나가서 콧바람을 쐬고 사람들을 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나래도 극 공감했습니다. "사람들을 보는 게 너무 좋다"는 거죠. 오은영 박사는 "딱히 만날 사람이 없으면 마트라도 가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 속에서 에너지가 회복된다"고 짚었습니다.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들은 어떨까요? 오 박사는 "사람을 만나거나 밖에 나가면 에너지를 많이 소진한다. 게다가 김혜성처럼 성실하고 고지식하면, 집에 돌아오면 에너지가 텅 빈다. 그래서 최대한 가만히 혼자 있거나, 좋아하는 취미를 혼자 한다. 그렇게 한참 있어야 에너지가 회복된다"고 전했습니다. 사람이 싫다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 

오 박사는 "내향과 외향의 차이는, 멘털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중요한 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