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팔로워를 거느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중국의 유명 왕훙(인플루언서) 뤄 샤오 마오 마오즈. 그녀는 지난 15일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우울증을 고백했습니다.

뤄 샤오 마오 마오즈는 이번 방송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수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음을 알렸는데요.

그런데 일부 악플러들은 "우울증이라면 증명해보라"고 재촉했습니다. 이에 그녀는 생방송 도중 농약을 꺼내 마셨고, 끝내 사망했습니다. 당시 시청자는 약 3만 명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유가족들은 악플러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고인의 또 다른 소식이 전해진 것. 중국 공안은 뤄 샤오 마오 마오즈의 화장한 유골을 훔친 혐의로, 장례식장 직원 1명과 장의업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세 사람은 공모해 뤄 샤오 마오 마오즈의 유골을 바꿔치기, '영혼 결혼식'을 원하는 고객에게 판매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용의자의 가족은 "동종업계의 경쟁이 심해, 다른 사람이 고발한 것"이라며 "구매하려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해서 협상없이 가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영혼결혼식은 '명혼' 또는 '음혼'으로 불리는데요. 중국 현지에선 미혼 남성이 죽으면 가족에게 불행이 닥쳐온다는 미신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여성의 시신 혹은 유골을 함께 묻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영혼결혼식을 위한 유골은 최고 7만 위안(한화 약 1,300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