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초등학생에게 흉기로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3일 제주시의 한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보복 사건 관련 보도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A 씨는 지난 22일 홀로 조수석에 있던 B군(7)에게 다가갔는데요. 그의 손에는 자택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가 있었습니다.  

A 씨는 조수석 문을 열고 B 군을 향해 흉기를 들이밀었는데요. 그는 아이에게 "너 내가 우습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B 군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탄 조수석 문이 열려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뛰어가 보니 입구에서 '너 내가 우스워' 그 말이 들렸다"고 밝혔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층간소음으로 불만이 있어 겁을 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