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염따(본명 염현수)가 일러스트 작품 표절 의혹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해외 일러스터 코린나 마린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 래퍼 염따가 내 작품 '투 더 문'(To The Moon)을 카피해 상품으로 팔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내가 받은 메시지에 따르면 그는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으로) 4억 3,000만 원을 벌었다고 한다"며 "난 기꺼이 당신과 협업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해당 글과 함께 지난 9월 발매된 염따의 앨범 커버, 염따가 판매한 의류 사진 등을 공유했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시바견(도지)을 타고 우주를 나는 남성의 형상에 염따 얼굴이 합성된 이미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작품 원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을 의미하는 시바견 위에 올라타 우주를 항해하는 모습을 묘사한 일러스트. 

이를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온라인 밈(meme)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염따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에 판매된 굿즈 디자인에 원작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방금 확인했다"면서 "미리 확인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는데요.  

이어 "원작자에게 반드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금액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염따는 지난달 30일 SNS를 통한 티셔츠, 슬리퍼 등 굿즈 판매에 나섰는데요.

무려 3일 만에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염따 앨범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