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KT)가 유무선 통신 장애 보상안을 논의 중입니다.

지난 25일 전국 KT 사용자들은 약 30분간 통신이 끊기는 장애를 겪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26일 정부와 업계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KT가 이용자 손해배상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른바 'KT 먹통' 사태는 오전 11시 20분경부터 발생했습니다. 인터넷 망 장애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지 않은 건데요. 약 30분 뒤 정상화 됐지만, 일부 지역은 몇 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문제는 오류 범위가 전국적이며 매우 컸다는 건데요. KT 가입자들의 인터넷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대형 사이트들 접속 불가, KT 유선망을 이용하는 상점들의 결제 포스(POs) 불가 등이었죠. 주식, 암호화폐 거래도 불가했는데요.

지난 2018년 KT는 아현국사 화재로 일부 지역에서 먹통 사태가 있었습니다. 당시 이용자 손해를 배상했는데요. 피해자는 최대 120만 원까지 보상 받았죠.

KT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관계자는 "정부와 더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 중이다"라며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중 추가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