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동물학대 수준의 실험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5일 해외매체 뉴욕포스트(Newyork Post)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수십 마리의 비글 강아지를 고문한 실험실에 보조금을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인 화이트 코트 웨이스트 프로젝트(White Coat Waste Project;WCW)가 해당 내용을 폭로했는데요.

WCW는 "파우치 박사의 NIAID가 168만 달러(한화 약 19억 6,500만 원)라는 보조금을 비글 44마리를 독살하고 실험하는데 썼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증거로 '개들에 대한 독성 실험' 등의 자료를 공개했죠. 

해당 실험에서는 생후 6~8개월 된 수컷, 암컷 비글의 성대를 제거했는데요. 잔혹한 실험에 NIAID가 자금을 지원했던 것.

또한 지난 2020년 9월에는 건강한 비글에게 약을 먹였는데요. 기생충을 의도적으로 옮겼습니다. 개들은 실험 중 고통을 호소했죠.

그뿐만 아닙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연구실에서는 흡혈파리로 가득한 상자에 비글의 머리를 집어 넣는 실험을 했는데요. NIAID는 이 실험에도 보조금을 댔습니다.

폭로에 현지 정치권 의원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이들은 "비난받아야 하는 세금 남용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출처=화이트 코트 웨이스트 프로젝트(White Coat Waste Project), 뉴욕포스트(Newyor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