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남초 커뮤니티에서 '설거지론', '퐁퐁남' 등 신조어에 대한 논쟁이 펼쳐졌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설거지론이 뭐예요? 여기저기 논쟁 중이네"라고 물었을 정도.
'설거지론'은 젊었을 때 여러 남성과 만난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에게 '취집' 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남이 먹던 그릇을 설거지 한다는 식으로 비꼬는 단어입니다.
그 배경에 여성혐오가 깔려있음에도 불구, 논쟁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훨씬 활발하게 벌어졌는데요.
갈등은 크게 '미혼남 vs 기혼남', '20대 vs 40대',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 미혼남 vs 대기업 근무 기혼남' 구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또 '퐁퐁남'은 전업 주부인 아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설거지로 상징되는 집안 일까지 도맡는 남자를 가리키는데요.
이런 남성들이 많이 사는 도시라는 의미로 '퐁퐁시티'라는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대기업 사업장이 있으면서 젊은 근로자가 많이 사는 동탄신도시가 대표적 퐁퐁시티라는데요.
이와 관련해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주말 사이 '퐁퐁남' 관련 글이 수십개 이상 올라왔습니다.
삼성SDI의 한 직장인은 "동탄 퐁퐁시티 공감돼서 웃기네"라고 적었는데요. 동탄 인근에 사업장을 둔 다른 기업 직원들 역시 "선배들 중에 퐁퐁이들 많음", "공대 나와서 XX전자 다니면서 동탄에서 산다? 퐁퐁 풀코스, ",동탄맘 극성의 이유들… 모든 퍼즐이 퐁퐁으로 맞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