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제작사 대표와 부녀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훈은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 다수의 장편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인물. 국내 출판업계를 이끌어가는 원로 중 한명인데요.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뜻밖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그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싸이런픽쳐스 측은 황동혁 감독과 전작 '남한산성'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요. 김 대표가 황 감독의 '오징어게임' 시나리오를 접한 뒤 넷플릭스행을 제안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흥행 개런티를 포기하는 대신 작품을 영상화하자는 전략 덕분에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25일 김훈의 과거 인터뷰가 화제를 모았는데요. 

김훈은 2005년 한 영화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딸인 김 대표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에게 영화 제작 명목으로 거금을 뺏겼다고 토로했습니다. 

김훈은 "딸 아이가 영화 찍는다고 해서 돈을 1,000만 원 줬다. 10분짜리 만드는데 그렇게 든다고 한다"며 "현장에 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한 놈이 막대기에 걸레 같은 걸 달아서 들고 있더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영화 제목이 '일상에 대한 구토'다. 나중에 자막에 '아버지 고맙습니다' 뜨더라"면서 "대학에서 배운 게 해체주의라는데 가족을 해체한다면서 1,000만 원은 왜 나한테 달라고 하냐"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김훈 부녀의 예술적 소양이 국내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며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무려 32일째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톱10 부문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