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한 건물 주차장 안전수칙을 두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곽정은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여성 고객님, 잠시만요'라고 시작하는 주차장 안전수칙이 담겼는데요. 

안전수칙 안내문엔 주차 안내원 혹은 폐쇄회로TV(CCTV)가 있는 곳에 주차할 것, 구석이나 외진 곳을 피할 것, 휴대전화 번호 노출 최소화, 접촉 사고 시 지인이나 경비원 등에게 도움 요청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와 관련, 곽정은은 "아침에 잠시 들렀던 인적 드문 건물 주차장에서 (찍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이같은 안전수칙이 "여성 고객을 위한 것이며 동시에 여성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곽정은은 "그저 단 한 마디, CCTV의 사각지대를 없앴고 이곳의 모든 것이 모두 녹화되고 있다는 메시지만 있었어야 한다"며 "당연하게 보이던 것들을 당연하게 흘려넘기지 않는 힘 우리에게 더 많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는데요.  

그는 또 댓글을 통해 "저건 하나의 예시일 뿐 어떤 보편적 시각이 드러나 있기에 찍었다"고 사진 촬영 배경을 밝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수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네티즌들은 "마치 치맛속이 보이니 에스컬레이터에서 옆을 보고 서라는 경찰서 시범을 보는 것 같다", "결국 여자들이 알아서 조심하라는 것", "성차별적인 불편한 안내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곽정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