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피아니스트 윤디 리(39)가 성매매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국은 지난 21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리 모 씨와 천 모(29) 씨가 행정 구류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같은 SNS 글이 업로드 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신상 찾기에 나섰습니다. 곧 리 씨의 정체가 윤디 리라는 걸 알게 됐죠. 

문제는 성매매 상대녀 천 씨에 대해서도 도 넘은 신상 털기가 자행되고 있다는 점.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윤디 리 성매매 상대녀'라는 제목의 사진 및 영상 파일을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파일 제공을 대가로 일인 당 8.88 위안(한화 약 1,630원)을 받았다는 게 현지 매체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 24일 해당 사진, 영상에 나온 여성들 대부분이 천 씨가 아닌 한국 유튜버, 인플루언서라고 보도했는데요. 

'피아노 치는 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 속 유튜버가 성매매 여성 천 씨로 둔갑해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현지 변호사들은 영리 목적으로 타인의 사진 및 영상을 판매하는 경우 소요죄 혐의를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소요죄는 폭행죄에 해당하는 만큼 5일에서 10일 이하의 구류형 혹은 500위안(한화 약 9만 2,000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중국 복수 외신은 문제의 영상 등이 검열로 삭제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디 리는 지난 200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입니다. 

<사진출처=웨이보, 인스타그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