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남성 목욕탕 내부를 몰래 촬영하고 어린아이의 알몸 등이 포함된 불법촬영 사진과 영상물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네티즌을 검거해 형사 처벌해 달라며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트위터에서 발생한 남탕 몰래카메라(몰카) 사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 A씨는 "남탕을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하고, 그것을 당당히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게시한 범죄자를 처벌해 주십시오"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단순히 불법 촬영과 유포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의 재생화면에 보이는 사람들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가해자는 남성 목욕탕 영상을 10월 19일경 게시했고 혐오적인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고 설명했는데요.
A씨는 "이는 아동 성범죄이며 인간이라면 벌여서는 안 되는 악랄한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관련 조항을 나열하며 거듭 해당 네티즌의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청원은 25일 오전 8시경 5,629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청원인이 언급한 네티즌이 올린 게시물로 추정되는 트윗의 캡처 화면이 공유되며, 많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게시물에는 "아 X웃겨 나 남탕 구경할 수 있는데 발견함"이라는 글과 함께 남성 목욕탕 뒷문으로 추정되는 계단 아래 문이 있는 사진이 담겨 있었습니다.
뒤이어 올린 트윗에는 문을 열어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남탕의 내부가 담겼습니다.
사진 및 영상을 팔로워들을 대상으로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캡처 화면에는 문틈 사이로 알몸으로 앉아있는 어른들과 아이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은 여자인데 창피스럽다", "사실상 아동 성추행 아닌가",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