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 후 첫 경기서 'MVP'를 수상했습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 피레우스전에서 테살로니키는 스코어 3-00(25-16 25-20 25-21)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리스 배구연맹은 이날 MVP로 이다영을 선정했는데요.

그리스 배구연맹은 "한국에서 온 세터(이다영)는 그리스에서 첫 경기에서 상대팀을 꺾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다영은 3라운드 경기에 세터로 선발 출장했는데요. 2개의 공격 득점, 1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렸죠.

이에 현지 언론 포스톤 스포츠는 "그리스 리그가 쌍둥이 실력을 담을 정도가 아니다"라고 극찬했는데요. 이다영과 이재영이 내년에 이적을 할 거라고 점쳤죠. 행선지는 이탈리아, 터키, 폴란드로 예상했는데요.

터키와 이탈리아 리그는 배구 리그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죠. 선수들의 연봉 수준도 높은 편인데요. 만약 이재영, 이다영이 이적에 성공할 경우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받은 연봉과 비슷한 수준일 거라고 추측됩니다.

이다영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라며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는데요. 밝은 모습으로 카메라에 윙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다만, 국내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쌍둥이 자매는 앞서 학폭 논란이 불거지며 그리스 이적을 선택했는데요. 출국 직전, 이다영은 비밀결혼과 가정폭력 의혹이 더해져 네티즌의 비난을 샀습니다.

<사진출처=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