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과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이오지마 전투'에서 침몰한 군함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7일 일본 TV아사히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은 이오지마 섬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수면 위로 처참한 모습의 군함 24척이 보이는데요.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가라앉힌 일본의 군함입니다. 방파제와 항구 역할을 위한 선택이었는데요. 갑자기 이 군함이 떠오른 이유는 지표면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 남쪽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이오지마 섬 전체가 융기하고 있는 거죠.

이 섬은 일본 내 있는 활화산 중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데요. 근래에는 1달에 10cm씩 융기하고 있습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해진 상태이기 때문이죠. 다행히 현재 이오지마 섬에는 주민은 살고 있지 않습니다.

나카타 화산 연구 추진 센터장은 "(이오지마에) 큰 폭발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일본 네티즌들은 "이오지마 난파선을 새삼스럽게? 융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원래 해안선에 방치된 군함도 있었다", "갑자기가 아니라 원래도 활동하고 있던 화산 섬이지 않은가?",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1달에 10cm는 심각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AN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