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에 사용된 음료 사진은 내용과 관계없음. [자료사진]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에 플라스틱이 갈아져 나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19일 더팩트는 A 씨의 아이들이 대구의 모 카페 매장에서 겪은 일화를 보도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0년 7월 3남매인 아이들을 위해 과일 음료를 주문했는데요.

아이들은 음료를 마셨죠. 그 중 딸 B 양이 "엄마, 얼음이 이상해"라고 말했는데요. 엄마는 가루가 덜 갈렸다고 생각해 넘겼죠.

엄마가 음료 안을 확인한 건 B 양이 1/3 정도를 마시고 난 후였는데요. 집으로 돌아와 음료 뚜껑을 열어봤죠. 보자마자 충격에 빠졌는데요.

음료 속에 미세한 플라스틱 가루가 보였습니다. 심지어 날카로운 조각까지 손에 묻어나왔죠. 

동생인 C 양과 D 군은 음료를 거의 다 마신 상태였는데요. 

부모는 깜짝 놀라 아이들을 데리고 종합병원에 갔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어려 위세척이 불가한 상태였죠.

그날 이후 B 양은 섭식장애 증상이 생겼는데요. 다른 아이들도 입안에 무언가 제대로 씹히지 않으면 뱉어내는 버릇이 생겼죠.

그러나 카페 본사 측은 "문제가 있으면 치료 받아라. 치료비는 본사에서 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약 3주 후 찾아와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3남매의 부모는 "음료에 플라스틱이 들어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라며 "지금도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대구의 모 카페에서도 음료에 플라스틱을 갈아 배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더팩트'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