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오징어 게임'에 나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재연으로 들썩였습니다.
틱톡 등 주요 SNS에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 간 네덜란드 현지에서 개최된 '오징어 게임' 행사 인증샷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행사는 넷플릭스 측이 '오징어 게임' 홍보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주요 도시 곳곳에서 진행됐는데요.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로 드라마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게임 현장에는 술래 인형 영희를 비롯해 극중 게임 진행요원 복장을 한 이들이 등장, 게임 집중도를 높였는데요.
이벤트에 참여한 네덜란드 시민들은 한국어로 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호에 맞춰 진지한 표정으로 게임에 임했습니다.
현지 언론 매체는 "'오징어 게임'에서 탈락한 이들이 잔인하게 살해 당하는 것과 달리 이번 게임 패자는 번호가 불렸다"며 "수백 명이 모여 게임을 즐겼다"고 대서특필했는데요.
주최 측은 애초 16세 이상만 참여가 가능했지만 10~12세 어린이가 모여들면서 부모 동의 하에 게임 참가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한 조 당 여섯 명씩 이뤄졌는데요. 1등으로 통과한 이들에게는 넷플릭스 측이 준비한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검은 상자 겉면엔 '○△□'이 새겨져 있었는데요. 드라마 상에 등장했던 달고나 틴케이스, 구슬, 주인공이 입은 디자인의 초록색 운동복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네덜란드에서 16세 이상 권장 연령 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