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란 혈관은 다 터져 더 이상 주삿바늘을 꽂을 곳도 없습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접종 후 엄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는데요.

청원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희 엄마는 53세로 기저질환 없이 쓰러지시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 없이 생활하시던 분이셨다"며 "엄마께서는 9월 30일 모더나 2차 접종 완료 후 당일 가슴 통증과 미열 등 보편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타이레놀을 복용하였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상 증세는 접종 다음날 새벽부터 시작됐습니다. 청원인은 "10월 2일 새벽 1시 가슴 통증과 극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발견 후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구급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때 엄마께서는 호흡하기 매우 힘들어하셨으며 심한 구토 증상을 보이셨고 말을 내뱉는 것조차 힘들어 하셨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응급실 도착 후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새벽 4시 30분쯤 색전술시술을 받았다"며 "후에 합병증으로 수두증(뇌척수액 배액술)수술을 받았다. 하루 동안 전신마취를 두 번이나 해가며 중환자실을 거쳐 병원 전원 후 집중치료실에 계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청원인은 "엄마께서는 혈관이란 혈관은 다 터져 더 이상 주삿바늘을 꽂을 곳도 없어 팔뚝 쪽 큰 혈관을 사용하는 시술을 받았으며 면역력이 약해져 장내세균도 감염되어 있고, 폐에 물이 차 몸 양쪽으로 구멍을 뚫어 배액술까지 해둔 상태"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는데요.

그는 "백신 접종 후 하루 반나절 만에 뇌출혈이 일어난 것이 순전히 저희 엄마만의 문제로 일어난 일인지, 그렇다면 접종 후 유사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왜 점점 늘어나는지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측에 합리적 대처를 요구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백신 맞기를 권고하는 정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더 안심하며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부작용에 대한 증상과 대책을 명확히 제시하고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에게 그에 따른 조치를 먼저 취하며, 적극적으로 증상을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