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고생이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5일 MBN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는 남학생 A 군이 동급생 B 군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A 군은 B 군에게 "마스크를 잘 써라"라고 말을 한 것뿐이었는데요.

B 군은 A 군의 말을 듣고 폭발했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주먹으로 뒤통수를 때렸죠. 그러면서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A 군은 흉기에 살이 찢겼습니다. 피가 났죠. 곧바로 보건실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했습니다. 

1달 뒤,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는데요. B 군은 강제 전학이 아닌 출석정지 10일이라는 가벼운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A 군의 부모가 강한 처벌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B 군의 부모는 시간이 갈수록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는데요.

B 군의 부모는 A 군의 부모에게 "우리는 미국 국적도 있다. 그래서 그냥 (미국으로) 가도 된다.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아서 100만 원 이라도 주고 가겠다"라고 말한 거죠. 

A 군의 부모는 화가 나 최근 경찰에 정식으로 폭력 사건을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A 군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두고 조사를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사진출처=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