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안방극장에 돌아옵니다.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글로리'(The Glory) 출연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는데요. 

'태양의 후예'로 역대급 신드롬을 낳은 두 사람인 만큼 이들의 재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독특한 작품 설정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을 당한 여주인공이 복수하는 내용. 

송혜교가 맡은 인물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학교폭력으로 자퇴한 후 가해자 자녀의 담임 교사가 돼 응징하는 과정을 그려나갈 계획이죠.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 작가와 송혜교 모두에게 있어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트위터 등 주요 SNS에서는 해당 작품 설정과 관련, 현실 세계에서 복수가 어려운 이유를 담은 게시물이 주목 받았는데요. 

송혜교의 표정 연기가 담긴 사진과 함께 현직 교사의 고충이 담긴 글이 첨부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게시물에 언급된 복수가 어려운 이유는 이렇습니다. 네티즌은 "복수해야 하는데 공문 놓쳐서 교감한테 X털리는 송혜교", "복수해야 하는데 6학년한테 쌍욕 먹고 복수 대상 바뀌는 송혜교", "복수해야 하는데 연구학교 선정된 연구부장 송혜교", "복수해야 하는데 에듀파인 틀려서 야근하는 송혜교" 등 사례를 제시했는데요. 

또 "드디어 복수 기회가 왔는데 관내 만기로 타 학교 튕기는 송혜교", "4년 뒤 돌아왔지만 코로나 때문에 줌 수업만 하는 송혜교" 등 현실감 넘치는 복수 불가 사례가 나왔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거 백퍼 현직 교사가 썼다", "하이퍼 리얼리즘이라 더 소름", "수업 준비하고 업무하면 복수할 시간 진심 없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송혜교가 출연하는 '더 글로리'는 방영 플랫폼을 놓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내달 첫 방송 예정. 

<사진출처=트위터, KBS,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