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우측)은 본문 내용과 무관>

"어때?ㅎㅎ 너도 보내주면 안 돼?"

지난 12일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다큐플렉스] 오은영 명품상담 청소년 이성 교제_성교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최근 온라인 카페 및 SNS에는 자녀들의 이성 교제, 성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글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 초·중학생들이 실제로 주고 받은 카톡 대화가 공개됐습니다.

평소 수진(가명·16세)을 좋아했던 민준(가명·16세)은 친구들에게 수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음담패설까지 했는데요.

"아 XX하고 싶다", "가슴 보여달라고 할까"라고 하자, 친구들은 "사귀게?ㅋㅋ 올ㅋㅋ"이라고 반응했죠.

다음 날 아이들은 수진을 보며 수군거렸는데요. 알고 보니 SNS에 민준이와 친구들이 나눈 대화가 올라온 것.

이번엔 한 초등학생 커플이 나눈 대화입니다. 다솜(가명 ·11세)와 한솔(가명·11세)는 학원에서 만나 사귀게 됐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다솜이는 한솔이가 보낸 사진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한솔이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전송한 것. 그리고 "어때?"라고 물었는데요.

다솜이는 "이게 뭐야? 너야?"라고 답했습니다. 한솔이는 "웅ㅎㅎ 너도 (신체 사진) 보내주면 안돼?"라고 제안했는데요.

해당 내용을 본 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더욱 충격적이었는데요.

서울발산초등학교 3~4학년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강요받았거나 타인의 신체 노출 사진을 받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각각 18%, 16.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성기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서로) 주고받는다는 거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아이들에게 SNS 같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는 무한 재생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강조해야 한다"며 "어마어마한 범죄 행위"라고 당부했죠.

그러면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것(디지털 성범죄)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내 아이가) 성범죄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