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7살 아이가 그렸다는 그림을 섬네일(미리 보기 이미지)로 공개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해당 그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장면을 묘사한 듯했는데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유튜버의 7살짜리 구독자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 A씨는 "7살 아이가 그렸다고 한다"라며 "엄마는 그걸 자랑스럽게 해당 유튜버에게 전달했을 거고, 유튜버는 또 자랑스럽게 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캡처해 올렸는데요. A씨는 드라마의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묘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맨 왼쪽의 큰 여자아이 손에 무언가 들려있는데 총으로 보이며, 그 옆에 세모가 그려진 작은 사람과 누워있는 사람 등이 보인다며 그림을 설명했죠.

그는 '오징어 게임'의 시청 연령이 '청소년 관람 불가'인 점을 꼬집었는데요.

이어 "그런데 이 그림을 7살짜리가 그렸다? 정확하게 묘사한 걸 보니 정말 시청한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림 속 묘사된 장면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첫 번째 게임으로 추정되는데요.

드라마 속에서는 술래 인형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고 뒤를 돌아본 후 움직임이 포착된 참가자들은 총에 맞아야 죽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구독자가 7살짜리 아이에게 '오징어 게임'을 보여주고 응원 그림을 그리라고 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그림이야말로 진짜 심각한 ‘아동학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나 해당 채널의 유튜버가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고 어린이집 앞에서 1인 시위를 해 왔었다는 것.

그는 "라며 “그리고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그림을 자랑스럽게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릴 수 있다니 이젠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른이 장난쳤다고 믿고 싶다", "아이들 글씨체는 아닌 것 같다", "7살 아이한테 오징어게임 보여준 게 사실이라면...", "제발 누가 아이가 그린 것처럼 눈속임한 거라면 좋겠다", "지인이 말해줬는데 초등학교 3학년이 엄마랑 같이 펜트하우스를 보고, 오징어게임도 봤다고 자랑했다", "초등학생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길래 귀여워서 보고 있었는데, 한 명이 걸리니까 갑자기 술래가 두두두 총질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미국과 유럽에서는 폭력성을 이유로 미성년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영상 스트리밍의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을 하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시청할 수 있죠.

한편 '오징어 게임'은 18일 연속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보배드림, 유튜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