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은행권에서 우수대부업체에게 처음으로 대출을 해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8일 이데일리는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말에 따라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전개하는 러시앤캐시는 하나은행에서 500억 원을 차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수대부업체가 은행권에서 저리로 자금을 빌린 건 처음인데요.

금융당국 관계자도 "하나은행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간 차입이 이뤄졌다"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최고금리를 인하했는데요. 이에 관련한 후속조치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에게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허용했죠. 

이는 최고금리 인하와 관련있는데요.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며 대부업체가 마진 압박으로 인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일 것을 우려했습니다.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은행권은 그동안 대부업체에게 내규상 대출을 제한했는데요. 이번 금융당국의 규제 합리화에 따라 우수대부업자에게 절차를 완화했습니다.

현재 하나은행 외에도 은행권에서 추가로 우수대부업체에게 차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른 은행 관계자들은 "우수대부업체 4개를 대상으로 심사 중이다", "관련 문의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