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복직을 노린 교사의 얌체 공고가 직장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기간제 교사 모집글이 올라왔습니다. 초등 기간제, 과학 기간제 교사를 구하는 거였는데요.
A 씨는 공무원이었는데요. 그는 "10월 4일부터 3개월간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교사 또는 과학기간제를 모집합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학군은 무난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글을 본 네티즌 B 씨는 "(근무 기간이) 방학 제외네요"라고 지적했는데요. B 씨는 서울특별시교육청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죠. A 씨는 B 씨에게 "네. 그래서요"라고 답했는데요.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A 씨의 행동에 분노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90일짜리 출산휴가를 노린 상황인 거 같다. 90일 출산휴가, 겨울방학, 내년 3월 1일자로 육아휴가를 내는 시나리오다"라고 추측했는데요.
이어 그는 "예정일이 10월~11월 초면 9월쯤 좀 더 일찍 들어가서 기간제 교사에게 추석 상여금이라도 양보하거나, 조금 더 일하다가 들어가 방학이라도 며칠 양보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죠.
다른 네티즌들도 이기적인 공고라고 비난했는데요. 상여금, 방학 등은 모두 누리는 '얌체 복직'이라는 것.
댓글에는 "기간제 교사가 소모품인줄 아냐", "자기 혼자 꿀 빨겠다는 거 아니냐", "권리라고는 해도 대놓고 올린 공고가 씁쓸하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