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과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아이튠즈 차트 정상에 오른 가운데, 두 아티스트가 함께한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마이 유니버스'(Inside 'My Universe')가 공개됐습니다.

26일 BTS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Coldplay X BTS Inside 'My Universe' Documentary'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올라왔는데요.

영상에는 두 아티스트가 만나 노래를 만들어가는 제작 과정들이 생생히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4월 콜드플레이가 한국에서 BTS와 직접 만나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죠.

영상에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한국에 오기까지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는데요. 운 좋게도 녹음을 위해 이틀 동안 머무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죠.

작업에 앞서 첫 만남을 가진 두 아티스트는 기대감만큼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는데요.

BTS는 콜드플레이와 협업에 대해 "스타디움 투어의 왕 같은 느낌이다 저에게는", "저에게는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 "연예인처럼 생각하던 사림이 (협업을)같이 하자고 하니까 신기했다" 등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멋지다"라고 칭찬을 했던 마틴은 "좋아하는 BTS 음악이 많다"라고 말했는데요. 프로덕션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혀 다른 능력이기 때문에 존경스럽다"라고 설명했죠.

BTS와 콜드플레이는 작업하는 내내 끊임없이 대화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는데요. 마지막에는 함께 떼창하며 행복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발매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는 콜드플레이 멤버들과 BTS의 RM, 슈가, 제이홉이 작사·작곡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따뜻한 노랫말로 이뤄진 이 노래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을 잃은 이들을 위해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내용을 담고 있죠.

한국어와 영어 가사로 듣는 이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데요.

이 곡은 콜드플레이가 다음 달 15일 발매하는 9번째 정규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에 수록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BTS)이 26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2021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막을 열었습니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국제 빈곤퇴치 사회운동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매년 주최하는 대규모 라이브 콘서트인데요.

첫 주자로 나선 BTS는 어두운 밤 국보인 숭례문을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를 열창했습니다.

이날 24시간 생중계에는 BTS를 시작으로 그룹 콜드플레이와 엘튼 존, 빌리 아일리시, 에드 시런, 제니퍼 로페즈, 폴 사이먼, 피아니스트 랑랑,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등 전 세계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등장했습니다.

정상에 선 두 아티스트의 만남은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유튜브 'BANGTANTV', 콜드플레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