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에 있는 연세대학교 앞에서 SUV 차량이 돌진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는 6명으로 전해졌습니다.
23일 JTBC는 연세대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와 연락해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목격자에 따르면 "(목격자가) 횡단보도 가운데쯤 도달했을 때, 제가 걷는 방향이 세브란스에서 신촉역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걸어가고 있는데 왼쪽에서 엔지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갑자기 과속할 때 나는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는 "순간적으로 왼쪽을 봤는데 그사이에 다 쳐버렸다"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5cm 앞에 있던 아기랑 엄마도 치고, 그 앞에 있던 사람들도 다 쳤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퇴근하던 간호사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응급조치를 했다고 하는데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이 달리던 SUV 차량에 치여서 6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오후 6시 14분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사건 현장에 구조 인력 53명과 소방차 14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50대 남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던 길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영상 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