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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족발 때문에 사법시험에서 떨어진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총장이 출연했다.


장충동 족발을 먹으면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떠올린 적이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사법고시 28회에 합격했으면 이재명 지사와 연수원 동기였을 것"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사법고시 33회에 합격했다.

문제의 28회 2차 시험은 동국대학교에서 봤는데, 동국대학교가 있는 장충동은 족발로 유명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시험 끝나면 친구들과 족발집에서 소주 한잔 할 생각이었다. 마지막 과목이 형사소송법이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은 시험이 20분이나 남겨놓고 빨리 족발을 먹고 싶은 마음에 시험장을 나왔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은 '벌써 나오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했지만 윤석열 전 총장은 '족발집 빨리 가자'고 재촉했다. 결국 그 시험에서는 불합격했는데, 형사소송법이 발목을 잡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20분을 더 썼으면 붙었을 것이다, 내가 미쳤지, 그래서 5년을 더 했다, 총 8번 떨어졌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떨어졌을 때 무슨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그냥 가서 한 잔 먹자, 내년에 수석 하자"라고 답했다.

이아영 기자(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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