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5분 만에 위약금 60%를 제하고 남은 결제 금액을 돌려준 경주의 한 애견펜션이 결국 전액 환불했다는 소식입니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9일 최초 제보자인 A 씨의 글이 수정돼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에 따르면 A 씨는 하루 전날인 18일 애견펜션 환불 관련 글을 작성한 뒤 펜션 주인인 B 씨의 연락을 피했는데요. 그의 제보 글은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엄청난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A 씨는 "전 그냥 평범한 사람인지라 이런 상황이 무서웠고 정말 해코지 당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 제 가게에 아버지와 따님이 찾아오셨다"고 후기를 전했는데요. 

이어 "내 영업장은 어떻게 알고 왔나 순간 무서웠지만 해코지 할 의도는 없어보였다"면서 "많이 울고 용서를 비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직접 찾아온 B 씨 측으로부터 공식 사과와 함께 남은 환불 금액 전액을 받았는데요. A 씨는 18일 오후 8시 20분 총 9만 3,400원이 입금된 은행 알림 문자를 인증했습니다. 

앞서 그는 동 커뮤니티를 통해 경주 애견펜션 예약 과정에서의 억울함을 토로했는데요. 

입금 후 알게 된 펜션 규정에 바로 환불을 요구했지만 펜션 측은 "먼저 상담하지 않은 A 씨 실수"라며 결제 금액의 40%만 환불해줬다는 후문. 

네티즌들은 펜션의 이같은 행태에 분노했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문제가 된 펜션을 특정한 뒤 여러 문제사항을 짚었는데요. 

논란이 일자, 펜션 측은 19일 '어제 글쓰신 손님 제발 좀 봐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 "한 가족 살린다 생각하고 연락 받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