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상권, 명동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과거 한국 사람들과 관광 온 외국이인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명동 거리는 코로나 이후 어떻게 변했을까요.

16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명동 대부분의 상가들이 비어 있었습니다. 건물이 통으로 나가 임차인을 구한다는 플래카드도 여러 곳에 걸려 있었는데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국가인증우수쇼핑점인 뷰티 브랜드도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은지 오래. 건물 안 벽에는 곰팡이도 피어있었는데요.

사실 명동은 화장품 로드숍이 많은 곳이어서 중국 유커들이 쇼핑을 위해 꼭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였습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명동이 성업했던 2019년 말 화장품 점포는 무려 105곳 있었는데요. 현재는 35곳으로 대폭 줄었죠. 전체 도소매업종으로 따져봐도 460곳에서 330여곳으로 줄어든 상태인데요.

명동에서 15년 정도 장사를 했다는 상인은 매체에 "코로나19 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지금은 개미 한 마리도 없다"며 "매출이 3분의 1로 줄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명동은 관광·유흥상권"이라며 "이런 곳은 대학교 상권과 더불어서 코로나19의 악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지역이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다면 다시 살아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반대로 주거지 역세권 상가는 매출이 거의 줄지 않았다. 대형 상권의 매출이 줄었다고 단순화시켜 이해하기보단 그 안에서도 많이 줄어든 곳과 줄어든 곳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대신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