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을 잘 못 온 것 같다며 후기를 남겨 화제가 됐던 한 네티즌의 글 기억하시나요?

당시 네티즌은 "아령을 한자로 적는 등 PT코스를 필기로 써줬다", "다 안 하면 집에 안 보내 준다네요", "동네 몸 좋은 할아머지들은 다 모였어요"라는 후기를 남겼었죠.

알고 보니 네티즌이 말한 '몸 좋은 할아버지'는 대한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 한동기 보디빌더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 한동기 보디빌더가 유퀴즈 등판 예고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지난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방송 말미에 예고편을 통해 그의 출연을 예고했습니다.

한동기 보디빌더에게 화제가 됐던, 해당 글을 직접 보여주며 질문을 한 조세호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특히 '삼대 중량'을 묻는 질문에 한동기 보디빌더는 "최대 스쾃 200kg, 벤치프레스 210kg, 데드리프트 280kg, 도합 약 700kg"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어서 유재석과 조세호의 운동을 도와주는 한동기 보디빌더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와 나는 데드 80kg들도 기절할 뻔했는데..", "유명해져서 문전성시겠지", "집 근처면 당장 등록했는데", "와 기대된다", "벌써 재밌다", "60대라고 하시는데 몸 무슨 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 보디빌더계의 전설로 알려진 한동기 보디빌더는 1984년 미스터아시아에 입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89년엔 월드게임 1위를 차지했고, 이후 1993, 1996, 1998년 세 차례나 월드미스터 유니버스에 뽑혔는데요. 2002년엔 마흔다섯 살에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