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사람의 잘린 손가락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매체 '로스 티엠포스'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산타크루스데 시에라 소재 '핫 버거'(Hot Burger) 매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인 에스테파니 베니테스 씨는 지난 12일 해당 매장을 찾아 햄버거를 주문했는데요. 

그가 몇 차례 씹은 햄버거 패티에서 평소와 다른 식감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뼈를 씹는 듯한 딱딱한 무언가가 들어 있던 것.

이에 베니테스 씨는 물고 있던 햄버거를 뱉어 내용물을 살폈는데요. 놀랍게도 그가 발견한 이물질 정체는 사람 손가락 일부였습니다.  

경찰은 고객에게 받은 이물질을 확인한 결과 누군가의 손가락이 맞다고 공식 인정했는데요. 

알고보니 손가락 주인은 해당 체인점의 육류 가공 공장에서 일했던 직원이었습니다. 

더욱 황당한 건 그가 고기 분쇄기를 작동하던 중 손가락 2개를 잃었다는 점. 나머지 손가락 1개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볼리비아 소비자보호원 측은 "(절단된) 손가락 중 하나는 햄버거에서 발견됐지만 다른 1개는 아직 어디에 있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당국은 직원의 나머지 손가락이 햄버거 패티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핫 버거' 전체 매장 폐쇄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사진출처=로스 티엠포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