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게 수영, 사격, 펜싱, 육상, 승마 각 종목별로 국내 대회에서 예선 통과는 되나요?"

"제가 이번 올림픽은 못 봤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고...뭔가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

방송인 김어준이 한국 올림픽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 선수를 방송에 초청해 한 이 발언들, 기억하시나요?

발언의 적합성을 차치하고라도 올림픽 스타를 불러내 종목에 관한 농담 따먹기식 감상을 내놓은 데 대해 비판이 일었는데요. 

정작 전웅태는 무례한 김어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후문입니다. 

중앙일보는 15일 전웅태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웅태는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 이후 첫 훈련에 돌입했는데요. 

그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감동적인 인터뷰로 화제가 됐던 인물. 뛰어난 외모로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러브콜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음 올림픽인 파리 올림픽까지는 3년여의 시간이 남은 상황. 기존 800m였던 육상 거리가 600m로 줄어드는 등 유럽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소소한 규정이 바뀔 예정인데요.

그럼에도 전웅태는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막말 논란을 불렀던 김어준 사태에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전웅태는 매체에 "처음엔 '이분 뭐지' 생각이 들었다"며 "근대 5종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차분차분 말씀드렸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방송 후 선수들이 '너무 열 받는다'고 걱정했다"면서 "(그래도) 방송하는 날 나도, 근대 5종도 빵 떠서 좋았다. 오히려 근대 5종을 더 알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웅태는 지난달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종목 합계 1,47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TBS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