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국방TV에 올라온 영상에 현역 병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를 언급하며 "군대 부조리가 사라진 것 같다"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지난 14일 국방TV 유튜브 채널에는 "[공모전 출품작 7] 현역이 알려주는 K군대의 현재 모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국방홍보원이 주최한 공모전 2021년 '국민 유튜버 UCC 공모전 챌린지'에 출품된 작품인데요.
대한민국 국민, 군 장병 등도 응모할 수 있지만, 주로 현역 군인들이 공모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모전은 '요즘 군대 무엇이 달라졌나?', '우리 군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은?' 3가지 주제 제시하에 진행됐는데요.
해당 영상을 제작한 팀은 "병 급여 및 자기개발에 관하여 현역 장병이 알려주는 우리나라 군대의 모습과 자기개발에 대해 지원해 주는 우리 국군과 최근 유행하는 드라마 속 부조리는 많이 사라졌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이렇게 제작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연한 현역 상병은 군대에서 받는 월급과 식사 환경, 부대 내 자기 계발과 부조리에 관해 설명했죠.
논란이 됐던 부실 급식 문제는 "제 소속 부대 급식은 솔직히 맛있었는데 SNS에 (부실 급식 논란이) 올라오면서 더 맛있어졌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군대 내 부조리를 그린 드라마 D.P.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부대마다 좀 다르겠지만 부조리는 제가 봤을 때 다 사라진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죠.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는데요.
영상이 올라온 지 하루 만인 15일 오후 4시 기준 '좋아요' 수는 40개와 '싫어요' 수 4천 개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군대 내 부조리가 없다'라는 것에 반감을 드러냈는데요.
"숨이 안 쉬어진다", "게시한 동영상의 싫어요 수를 보고 좀 발전 좀 했으면 한다", "'부조리 없다고 카메라 앞에서 말해야 하는 부조리'를 겪고 계시네요", "드라마 대사가 정확하네. 절대 안 바뀐다 대한민국 군대" 등의 반응 했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7일에는 해군 강감찬함에서 선임병들로부터 구타와 폭언, 집단 따돌림을 당해 극단 선택을 한 병사의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9일에는 선임병 4명이 차량용 라이터로 팔을 지져 화상을 입은 해병대 대원의 폭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유튜뷰 '국방 TV',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