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한 작은 농장에서 6년 간 쇠사슬에 묶인 채 성매매를 강요당했던 암컷 오랑우탄 포니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포니는 지난 2003년 구조팀, 경찰에 의해 보르네오섬에서 구출됐는데요.

당시 포니는 팜오일 농장에서 일하는 남자들에게 성매매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구조팀 일원이었던 미셸 데질렛츠는 "(포니는) 더러운 매트리스 위에서 귀걸이를 착용하고 풀메이크업을 한 채 쇠사슬에 묶여있었다"며 "정말 끔찍하고 잔혹했다. 온 몸은 종기로 뒤덮여 있었다"고 회상했는데요. 그러면서"인간이 동물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분노했죠.

구조팀과 경찰이 마을을 덮쳤을 때 주민들은 포니를 보내지 않으려 완강하게 거부했다는데요. 포니를 이용한 성매매로 그간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

결국 30명이 넘는 무장 경찰들이 도착해서야 포주는 포니를 놓아줬는데요. 특히 포니가 떠날 때 울음까지 터트렸다고.

포니는 구조된 이후에도 남자들만 보면 매우 두려워했다는데요.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적응 훈련도 받은 후에야 남자 사육사들을 두려워하지 않게된 것으로 전해졌죠.

현재는 재활센터에서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르네오 오랑우탄 생존 재단 통신 담당원인 니코는 "21살이 된 포니는 아직도 본능적인 습성이 부족한 상태"라며 "언젠가는 조금 더 독립적인 보호 섬에서 살아볼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