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로 오는 '카톡 비정상적인 로그인' 피싱이에요. 주의하세요"

갈수록 치밀해지고 방법 또한 다양해지는 피싱. 그런 가운데 한 네티즌이 자신이 당할 뻔한 신종 피싱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공식계정 사칭 및 새로운 피싱 주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을 작성한 A 씨는 '신종 피싱'이라며 네티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A 씨의 메일함에는 카카오에서 보낸 메일이 하나 와 있었다고 하는데요.

외국 IP에서 A 씨의 카톡 로그인을 시도했다는 내용이었죠.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카카오 계정'이라는 로고와 함께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 감지"라는 안내가 담겨있었습니다.

이어 "카카오톡 검색창에 '보호조치 센터' 검색하시고 상담원과 연결 후 즉시 상담 요청을 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 내용도 함께 있었죠.

깜짝 놀란 A 씨는 카카오톡 검색창에 '보호조치 센터' 검색했다고 하는데요.

'보호조치 센터'는 상담원 채팅을 통해 안내를 하고 있었죠.

A 씨는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 바로 누르거나 계정 보호조치 누르면 바로 상담해줬다"며 "상담사가 번호, 계정, 비밀번호 순서대로 물어봤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고 하는데요. 신종 피싱이었다는 것.

A 씨는 대화하다가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당황한 나머지 자신의 정보를 모두 넘길 뻔 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구분법은 일단 친구수로 거를 수 있고, 어떤 상황이라도 카톡은 계정 및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플러스 친구도 가짜고 메일도 가짜니까 절대 알려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저 메일 받았었는데, 저게 피싱이었구나", "너무 치밀하다", "해킹범들 이제 별걸 다 한다", "사기도 참 정성 들여친다", "카카오고 네이버고 사용자한테 비밀번호 요구 절대 안 함", "아니 점점 더 진짜같이 만드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