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견인차 운전 기사가 뜻밖의 교통사고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2일 불법 주차 차량 견인 중 벌어진 황당 사고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번 사건을 제보한 사람은 견인차 운전 기사인 A 씨. 그는 지난 5일 오후 8시경 불법 주차된 벤츠 마이바흐를 견인한 후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요.
인근 가게 야외 테라스에 앉아 있던 커플이 마이바흐 차량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정차한 견인차 뒤편에 있던 마이바흐에 가까이 다가갔는데요.
벤츠 옆면에서 무언가를 살피던 여성이 곧 비명을 질렀습니다. A 씨가 신호에 맞춰 출발하자, 보조바퀴에 발이 끼인 것.
여성과 함께 있던 남성은 다급하게 운전석 쪽으로 달려왔는데요. 그의 정차 요구에 A 씨는 차를 멈춘 뒤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고보니 여성이 살펴본 건 불법 주정차 과태료 및 견인 대상 스티커. 이를 확인하다가 보조바퀴에 발이 끼여 다쳤는데요.
A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해당 견인 차량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 경찰은 차 대 사람 사고인 만큼 A 씨가 병원비 등을 물어줘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그는 "보조바퀴가 안 보이지도 않았을 텐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보험 처리 해줘야 하냐"고 억울해했습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견인차가 방향을 전환해 일어난 사고도 아니고 똑바로 서 있었다"며 "보행자가 신호 대기 중인 차 유리창을 구경하려고 견인 보조바퀴 앞으로 들어와 있다가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A 씨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다른 네티즌들도 "아주 기가 찰 노릇", "소름 돋는 건 곧 이것보다 더한 레전드가 나올 거라는 점", "두 사람 헤어지지 마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한문철 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