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측이 자사 휴대전화 및 PC에 중대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 소비자들에게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요청했습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 등 복수 언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날 배포한 새 운영체제(OS) 업데이트 관련 보도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폰, 애플워치, 맥 PC 보안을 개선한 것으로 기존 취약점을 차단한 게 특징.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파이웨어 '페가수스'에 아이폰이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보안 패치가 나왔는데요. 

'페가수스'는 이스라엘 보안기업인 'NSO 그룹'이 만든 악성 코드. 단 한 번의 클릭 없이 상대방의 IT 기기에 침투해 감시할 수 있는데요. 흔적을 남기지 않고 메시지나 전화를 해킹할 수 있습니다. 

토론토대학 시티즌랩의 수석 연구원 존 스콧-레일튼은 "당신이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 당장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는데요. 

이어 "이 스파이웨어는 아이폰 유저가 본인 기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이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 측은 이같은 시티즌랩의 경고가 사실임을 인정했는데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차기 운영체제인 iOS 15에 스파이웨어 장벽을 추가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페가수스' 해킹 피해 위험에 노출돼 휴대전화 기기 등을 바꾼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뉴스1>